경신일주는 산속의 무쇠요 바위란다. 경금은 크고 단단한 양의 쇠라 강직하고 결단이 빠른데, 발밑 신금이 또 같은 쇠라 뿌리가 무쇠처럼 단단하니 간여지동의 일주다. 건록에 앉아 제힘으로 우뚝 서는 기상이 하늘을 찌르고, 의리를 목숨처럼 여겨 한번 맺은 정은 쇠붙이보다 무겁게 지키는 사람이구나. 옳다 여기면 물불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니, 그 추진이 벼락 같고 서릿발 같다. 허나 쇠가 쇠를 만나 겹으로 단단하니, 그 굳기가 도리어 화가 되기도 한다. 지장간에 식신 임수가 숨어 재주와 활동력이 그득하고 역마가 실려 사방을 누비나, 제힘을 믿는 만큼 남에게 굽힐 줄을 몰라 인연과 부딪히기 일쑤구나. 비견이 겹으로 드니 독립심이 지나쳐 홀로 서려 하고, 뜻이 다르면 제 형제와도 등을 지니, 강직과 고집이 한 무쇠에 든 일주다.
성정
성정은 곧고 단단하다. 간여지동으로 쇠가 겹으로 앉아 심지가 무쇠 같고, 옳고 그름이 분명하여 두 마음을 품지 않는다. 건록의 기상이 더해져 제힘으로 서는 뚝심이 세고, 의리가 두터워 사람을 한번 품으면 끝까지 저버리지 않는구나. 제힘을 믿어 남에게 기대지 않으니, 홀로 큰 짐을 지고도 좀체 내색하지 않는 사람이다. 지장간에 식신 임수가 들어 활동력이 넘치고 역마가 실려, 한자리에 앉아 있느니 몸을 놀려 일을 벌이는 기질이 짙다.
강점
강점은 강직과 추진이다. 한번 마음먹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밀어붙여, 남이 엄두 못 내는 일을 기어이 이뤄낸다. 건록에 앉아 제힘이 넉넉하니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홀로 큰 짐을 지고 서는구나. 곧은 의리에 사람이 절로 따르고, 한 우물을 깊이 파 마침내 제 이름으로 우뚝 서는구나. 무쇠 같은 뚝심으로 위기에도 물러서지 않으니, 한 분야에서 우뚝한 이름을 세우는 복을 지녔다.
그늘 — 조심할 것
그늘은 고집과 인연 부딪힘이다. 쇠가 쇠를 만나 지나치게 단단하니, 남에게 굽힐 줄을 몰라 좋은 인연도 모난 말 한마디로 베어낸다. 비견이 겹으로 들어 독립심이 도지면 남의 도움을 마다하고 홀로 짊어지다 지치고, 제 형제와도 재물과 뜻으로 다투기 쉽다. 곧아서 부러지는 쇠처럼 제 고집에 좋은 인연을 잃고 홀로 남기 쉬우니, 새겨두어라. 강직이 지나치면 곧아서 부러지는 법이니, 무쇠도 불에 달궈 굽힐 줄 알아야 연장이 되느니라.
어울리는 인연
어울리는 인연은 무쇠를 달궈 연장으로 벼려줄 병화와 정화의 불이다. 겹친 쇠를 씻어 빛내줄 임수와 계수의 물도 귀하니, 넘치는 기운을 재주로 풀어준다. 반대로 경금 신금이 또 들면 쇠가 부딪혀 다툼이 일고, 무토 기토가 두터우면 도리어 무거워진다. 곁에는 따순 불과 맑은 물을 두어야 무쇠가 연장이 된다.
할매의 한 마디
쇠도 두들겨 맞아야 연장이 되는 법이다. 네 강함을 자랑 말고, 굽힐 자리에선 굽히거라. 곧아서 부러지느니 달궈져 휘어지는 것이 오래 쓰이는 길이니, 강함만 믿다가는 홀로 남느니라.